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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와 새하얀 눈 (Part 1)

따듯한 아침을 제외한 매 순간이 새벽이었다.
즐거움 속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은 오히려 고립감과 혼자임을 깨닫는 시간이였고, 그로 인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원하는 관계와 내가 가능한 관계는 결코 하나의 색깔처럼 변할 수 없을 뿐이었다.

나는 이 감정과 깨달음을 새하얀 눈 속에 덮고 감정과 아름다운 눈과 사라지고 싶을 뿐이었다.
아름다운 눈이 쌓이는 날에 내겐 같이 있을 사람도, 누군가를 찾을 마음도, 그럴 능력도 없으니.
아름다운 눈이 쌓이는 것만 보고 그저 쌓이는 눈송이를 세며,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눈을 감고 싶을 뿐이다.

2025-12-11 17:53